190909 칸쟈니통신


오프닝


콘서트 무사히 큰 사고 없이 마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. 4일에는 쟈니상 송별회, 5일에는 료 일도 있어서 정말 정신없이 바빴네요. 47 투어 발표도 있었는데요, 우리들보다 스태프들이 머리 터질 정도로 퍼즐(일정) 맞추고 있을 거라 생각하네요. 그룹-개인 활동을 맞춰야 하니까요.


기간이 얼마일지도 명확하게 나오지 않았는데, 발표도 어느 타이밍에 할지, 완전히 (일정이) 정해지고 말할지. 여러가지 고민했지만 '할 수 있다'는 뜻은 모아져서 '한다'는 발표만큼은 먼저 할까 하고. 그러니까 어떻게 될지는, 솔직히 내용도 전혀 정해지지 않았고 일단 '한다'는 기분으로 선행했네요. 당황해서 5인이서 그럼 뭘 할까 해도 구체적으로... 애초에 5명이서 하고 싶은 건 없었으니까, 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 되어버렸는데요. 인터넷 상에 영상으로 전해드렸지만 남기로 결정한 우리들은 계속하기로 다짐했고, 이어갈 수밖에 없다는 의지표현으로 제대로 다 같이 전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의미도 포함해서 47 투어를 (결정했습니다)


그래도 처음이 아니니까, 전에 전국투어 하게 해주셨고. 그 때와는 크게 환경이 바뀌었겠지만 다시 한 번 우리들의 마음을 느껴주셨으면 하고. 스태프들의 여러 의견이 있었는데, 회장 수용 인원을 어떻게 할 거냐 하는 문제 같은, 그래도 전국에 다 가지 않으면 무슨 의미인가 싶어서요. 5대돔 계속 하게 해주셨고 예전에 여름에 리사이틀이나 아리나도 갈 수 있게 해주었지만 역시 47도도부현 다 돌자고. 회장에 오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게 없을까 하는 이야기도 하고 있는데요, 지금 시점에서는 말할 수 없지만 일단 그런 아이디어들이 왕창 나오고 있으니까요. 가장 좋은 형태로 실현 할 수 있도록 힘내야겠네요.


이제부터는 할 수 밖에 없다 하는 마음으로, 엄청난 타이밍이었으니까요. 쟈니상의 일. 다른 데서 말한 적 있지만 마지막의 쟈니상의 숙제라고 할까, 이 상황에서 너희들 어떻게 할꺼야 하는 큰 숙제라고 생각되니까요. 바로 대답할 순 없는 만큼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,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, 하는 거고. 


츠루베시쇼가 말씀하신대로 오사카의 どぶ板(하수구 판)에서부터 올라온 사람이니까. 다시 진흙투성이가 되어서, 여기부터 16주년을 향해서 한 번 더 올라가보자 하는 거죠. 그 올라가는 모습도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하고, 시간이 걸리겠지만요, 우리들의 이 마음을 전하는 건. 그래도 조금씩이라도 좋으니까 전할 수 있는 걸 성심성의껏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네요.


육체는 완전 늙어가고 있으니까요. 그거야 뭐 20살, 데뷔 당시의 신선함은 없을지라도 그거와는 다른 경험 같은 걸 여러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, 너덜너덜 되면서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. 야스는 더 이상 너덜너덜해지면 큰일이니까요. 그건 지켜가면서 제대로 여러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까.


본 적 없는 풍경이 되겠지만 당분간은 시간을 두고 익숙해지는 칸쟈니를 다시 만들고 싶으니까요.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.




엔딩


앞으로 분명 여러가지 벽이 있겠지만, 여기저기 쓰이는 문구 있잖아요. 벽은 넘기 위해 있는 거라고들 말하는데, 저는 벽 같은 거 넘기보다 부숴버리는 게 빠르지 않나 생각하니까요. 기어오르는 게 더 힘드니까 그럴 바엔 똑바로 걷자! 라고. 예전에는 기어오르면서 좀 더 '위에'를 생각했는데 이제는 어쨌든 '앞으로'니까요. 앞으로 나아가는 걸 의식하면서 5명이서 어떻게든, 외양에 개의치 않고 해나가지 않으면 안되니까. 엉망이 될 지도 모르지만, 더 이상은 뒤로 넘어지지 않고 넘어질 때에는 앞으로 넘어지겠다고. 즐겁게 여러분과 보내고 싶으니까 그런 시간들을 소중히 할 수 있도록 열심히 하겠습니다. 앞으로도 이 방송을 포함해서 잘 부탁드립니다.



의역/오역 多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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